김영하 <여행의 이유> 삶의 이유를 만들다.
이 책은 여타의 다른 여행 관련 책과는 다릅니다.
보통의 여행 관련 책들은 자신의 사실적인 경험을
주로 이야기하는데 여행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작가 김영하의 이름은 예전부터 그의 작품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듣고 몇몇의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만들어지면서 더욱 알려졌지만 저는
TVN의 <알쓸신잡>이라는 예능을 통해서
그의 진면모를 알게 되었습니다.
애써 드러내는 것 같지 않으면서도 어려운 이야기를
자연스러운 단어로 구사하는 그의 언변은 수준급의
대화술을 가지고 있어서 김영하라는 사람에 대해
긍금해질 쯤 '이 책을 쓰느라 그의 모든 여행 경험이
필요했다'는 <여행의 이유>를 보게 되었지요
저자는 자신의 글쓰기와 타자의 삶에 대한 의미를
주제로 자신이 여행을 하면서 사유한 것들에 대해서
담담히 우리에게 들려주며 여행이 필요한 이유는
각자의 마음속에 감춰 놓은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며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까지
해방시키고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글이 담긴 이 책은 자신이 여러
여행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그 경험에서 오는 긍정적인
면을 보라고 합니다. 저자 자신은 돈이 있다면
물건을 사지 않고 경험을 사라 하고 여행을 통해
삶의 이유와 의미를 찾아가라는 말에 여행의 의미가
없어져 버린 내가 우두커니 남아있었습니다.
각자의 인생에서 저마다 중요한 것이 있을 태지만
여행을 하는 것이 중요한 삶의 요소로 자리 잡은
요즘 누구나 떠나긴 하지만 생각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지난날들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돌이켜보니 여행은 삶과 그리 멀리 있지 않았고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것을 망각한 체 아직도 여행을 나 와는
상관없고 맞지 않는 옷인 양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행으로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책 <여행의 이유>는 일상에 지쳐 살면서
여행을 꿈꾸지만 제대로 된 여행을 이유를 알지 못한 체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여행으로
삶의 이유를 만드는 책...